무혐의 처분이 나왔는데도 돈을 계속 요구했다?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가 과거 방송작가에게 당했던 약 25억 원 규모의 사기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당시 이민우는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검찰 인맥을 내세운 방송작가 A씨에게 거액의 돈을 건넸다고 하는데요.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A씨의 금전 요구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검사들이 화가 났다거나 무혐의 처분이 번복될 수 있다는 식으로 속이며 추가로 돈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리고 2026년 7월 말, 민사재판에서 A씨에게 약 25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도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1. 사건의 시작, “무혐의 받아주겠다”
사건은 2019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이민우는 술집에서 20대 여성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넘겼는데요.
바로 다음 날 방송작가 A씨가 이민우에게 접근했습니다.
A씨는 자신에게 검찰 내부 인맥이 있다며 무혐의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청탁 비용을 요구했는데요.
처음 가로챈 금액만 2억 5000만 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이후 약 1년 동안 여러 명목으로 돈을 요구하는 사기 행각이 이어졌습니다.
2. 검사 청탁부터 감찰 비용까지…계속된 거짓말
A씨가 돈을 요구한 명목은 다양했습니다.
고위직 검사가 이민우의 사건을 담당하도록 만들기 위한 주선 비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요.
검찰 감찰부에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추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심지어 CCTV 영상 분석 비용까지 언급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설명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점입니다.
A씨는 실제 검사에게 청탁해 사건에 영향을 미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민우에게 받은 돈을 청탁에 사용할 의사도 없었다고 하는데요.
검찰 인맥을 내세운 설명이 결국 돈을 가로채기 위한 거짓말이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민우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이후에도 A씨의 사기 행각은 계속됐다는 사실입니다.
3. 무혐의 처분 후에도 돈 요구한 이유
2019년 12월, 이민우는 성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A씨의 금전 요구도 끝났어야 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상황은 달랐습니다.
A씨는 이번에는 새로운 이유를 내세워 이민우를 속였다고 합니다.
돈을 받은 검사들이 곤란해졌다거나, 화가 난 검사들이 무혐의 처분을 번복하려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심지어 감찰부 소속 고위직 검사에게 45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무혐의 처분이 나왔는데도 또 다른 문제를 만들어 돈을 요구한 셈입니다.
이민우가 더 이상 돈을 마련할 능력이 없다고 하자 A씨는 다른 방법까지 제시했습니다.
재벌 친구에게 돈을 빌려주겠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거나, 명품을 현금화해 돈을 마련하라고 했다고 하는데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으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재산에 압류가 가해질 수 있으니 자신에게 계좌를 맡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이렇게 약 1년 동안 A씨가 가로챈 금액은 24억 5559만 원에 달했습니다.
4. 징역 7년 확정…25억 배상 판결까지
결국 A씨의 사기 행각은 형사재판으로 이어졌습니다.
2025년 7월 대법원은 A씨에게 징역 7년을 확정했습니다.
범죄수익 24억 5559만 원에 대한 추징도 확정됐는데요.
이후 이민우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2026년 7월 말,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는 이민우 측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A씨에게 24억 5559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었습니다.
형사재판에서 인정된 사기 피해액과 같은 금액인데요.
하지만 A씨는 민사재판에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미 형사재판에서 약 25억 원의 추징이 확정됐기 때문에, 이민우에게 같은 금액을 배상하면 이중배상이라는 취지였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추징금은 범죄로 취득한 재산을 박탈하기 위한 형사제재이고, 손해배상은 피해자가 입은 손해를 보전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추징금 납부 의무가 있다고 해서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었습니다.
5. 이민우, 실제로 25억 원 돌려받았을까?
여기서 중요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
이번 판결이 나왔다고 해서 이민우가 실제로 25억 원을 돌려받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2026년 9월 19일 보도 기준, 민사 1심 판결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양측 모두 항소하면서 서울고등법원에서 2심이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즉, 현재까지 확인된 것은 A씨에게 약 25억 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내려졌다는 사실입니다.
실제 피해금 회수 여부는 별도로 지켜봐야 합니다.
형사재판에서 징역 7년이 확정된 것과 민사상 피해금 배상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5억 사기 사건,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번 사건을 다시 살펴보면 이민우는 2019년 성추행 혐의로 수사를 받던 과정에서 검찰 인맥을 내세운 방송작가에게 거액의 사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무혐의 처분이 내려진 이후에도 A씨가 새로운 거짓말로 추가 금전을 요구했다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결국 A씨는 징역 7년을 확정받았고, 민사재판에서도 약 25억 원을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직 항소심이 진행 중이어서 이민우가 피해금을 실제로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확정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형사재판에서 유죄가 확정되는 것과 피해자가 자신의 돈을 회수하는 일이 별개라는 점이 가장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거액의 피해가 발생한 사건인 만큼 앞으로 남은 재판에서 어떤 판단이 내려질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이번 사건이 최종적으로 어떻게 마무리될지, 그리고 이민우가 피해 금액을 얼마나 회수할 수 있을지 계속 지켜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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