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걸스데이’ 발언 논란 전말, 배선영 심판 해명과 선수협 분노 배경
WK리그 경기 도중 주심이 선수를 향해 부적절한 성희롱성 은어를 사용했다는 논란이 축구계 안팎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기 도중 판정에 대한 항의 과정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은 대한축구협회(KFA) 공정위원회 이첩과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강경 대응으로 이어지며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심판과 선수 간의 언쟁을 넘어 스포츠 현장에서의 인권과 존중 문제로 번진 이번 사안의 핵심 쟁점과 진행 상황을 정리했습니다.
경기 중 불거진 ‘걸스데이’ 발언 논란의 전말
전반전 판정 항의 중 발생한 무선 교신 발언
사건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 서울시청의 WK리그 경기 전반 30분경 발생했습니다.
수원FC 위민 소속 지소연 선수가 거친 파울 상황에 대해 주심에게 항의하던 중, 배선영 주심의 무선 교신 내용을 듣고 강하게 반발하며 경기가 약 4분간 중단되었습니다. 지소연 선수는 주심이 다른 심판들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신을 향해 "초반부터 예민하다. 생리하나 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주심은 지소연 선수에게 옐로카드를 제시했고, 손에 레드카드를 쥔 채 압박하는 모습을 보여 현장 분위기가 급격히 경직되었습니다.
논란이 된 ‘걸스데이(Girl's Day)’ 표현의 뜻
‘걸스데이’는 여성의 월경(생리)을 빗대어 부르는 은어형 완곡어구로 통용됩니다.
초기에는 심판 측과 협회가 "무선 교신에서 생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스포츠 현장에서 경기력이나 판정 항의를 생물학적 특성과 연결 지어 '예민하다'고 폄하한 것은 명백한 언어폭력이자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입니다.
배선영 심판 측의 해명과 ‘선수 전체’ 발언의 파장
심판진 간의 사적 대화였다는 초기 해명
논란 초기 배선영 주심은 특정 선수에게 직접 건넨 말이 아니라 심판진 사이의 내부 교신 과정에서 나온 대화였다고 해명했습니다.
경기 중 심판 간 소통 장비인 인이어(무전기)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혼잣말처럼 나온 발언이라는 취지였습니다. 하지만 무전기 볼륨과 주변 환경으로 인해 해당 음성이 그라운드 위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되었고, 경기 관계자 간의 공적 소통 채널에서 이러한 언어가 오갔다는 점 자체가 큰 문제로 부각되었습니다.
“선수 전체를 향한 말”이라는 추가 설명이 부른 역효과
이후 협회 관계자 측을 통해 "특정 개인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에 있는 선수 전체를 향한 발언이었다"는 취지의 추가 설명이 전해지면서 사태는 더 악화되었습니다.
특정 선수에 대한 모욕 의도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취지였으나, 이는 오히려 현장에 있던 다수의 여성 선수 전체를 비하 대상으로 삼았다는 의미로 해석되었기 때문입니다.
선수협의 강력 반발과 축구협회 징계 절차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의 즉각 퇴출 촉구 성명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이번 사태를 심각한 인권 침해 및 권력 남용으로 규정했습니다.
선수협은 "선수 한 명을 대상으로 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변명은 사안을 결코 가볍게 만들 수 없으며, 다수의 선수를 대상으로 비하 발언을 했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피해 당사자인 지소연 선수 역시 해외 무대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며, 그라운드 안에서 심판과 선수 간의 상호 존중이 바로 서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이첩과 예상 징계 수위
대한축구협회 아마심판평가협의체는 사안의 중대성을 인정하고 해당 사건을 협회 공정위원회로 정식 이첩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심판이 성희롱 등 품위 손상 행위를 저지를 경우 위반 정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징계 기준이 적용됩니다.
경미하거나 우발적인 성희롱: 3개월 이상 1년 이하의 출전정지 또는 자격정지
중대한 사안 또는 고의적 행위: 1년 이상 3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자격 박탈
공정위는 양측의 소명을 종합적으로 청취한 뒤 공식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리그 전반의 윤리 교육 및 심판 관리 체계 개선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축구 경기 중 나온 ‘걸스데이’는 정확히 어떤 의미로 쓰인 은어인가요?
A1. 여성의 월경(생리) 주기를 비공식적으로 지칭하는 은어형 완곡어구입니다. 경기 중 선수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자 선수의 감정이 격해진 이유를 생리 탓으로 돌리며 조롱하는 맥락에서 사용되어 성희롱 논란을 촉발했습니다.
Q2. 심판 측이 해명 과정에서 비판을 더 크게 받은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A2. 초기에는 단어 사용 자체를 부인하다가 은어 사용이 확인되자 "특정 선수가 아닌 선수 전체를 향한 말이었다"고 입장을 바꾸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 선수를 향한 모욕을 넘어 그라운드에 있던 다수의 여성 선수를 비하했다는 자인으로 받아들여져 선수협의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Q3. 해당 심판에 대한 향후 징계 절차와 수위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A3. 대한축구협회 아마심판평가협의체 결정에 따라 현재 공정위원회로 사안이 이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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