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있고, 박지성도 있고, 김민재도 있는데 이강인 이름만 보이지 않았습니다.

최근 공개된 21세기 아시아 베스트11 이야기입니다.

처음 명단을 본 사람이라면 조금 의아했을 것 같아요.

이강인은 한국 대표팀에서도 중요한 선수이고,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며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잖아요.

그런데 아시아 최고의 선수 11명을 뽑은 명단에 없으니 왜 빠졌는지 궁금해지는 거죠.

더 놀라운 건 한국 선수가 3명 선정된 사이 일본 선수는 무려 6명이나 들어갔다는 겁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강인이 모든 베스트11에서 빠진 건 아니었어요.

같은 스코어90이 공개한 현역 아시아 베스트11에는 이강인이 당당하게 포함됐습니다.

손흥민과 김민재도 함께 이름을 올렸고요.

그렇다면 21세기 베스트11에서는 박지성이 들어가고, 현역 명단에서는 이강인이 선정된 이유가 뭘까요?

이강인 아시아 베스트11 제외, 무슨 명단이었나

이번 이야기는 축구 콘텐츠 플랫폼 스코어90이 공개한 선수 명단에서 시작됐습니다.

스코어90은 AI를 활용해 21세기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 11명을 선정했는데요.

한국에서는 손흥민, 박지성, 김민재가 뽑혔습니다.

반면 이강인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어요.

그런데 여기서 먼저 알아둘 게 있습니다.

이 명단은 2026년 현재 가장 잘하는 선수 11명을 선정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21세기 전체를 놓고 아시아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선수들을 모은 팀이었거든요.

그러니까 2000년대 초반에 전성기를 보낸 선수도 포함될 수 있고, 이미 은퇴한 선수도 들어갈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나카타 히데토시와 혼다 게이스케, 카가와 신지 등이 선정됐습니다.

모두 서로 다른 시기에 활약했던 선수들이죠.

한국에서는 박지성이 그 자리를 차지한 겁니다.

이강인이 아직 어린 선수라는 점을 생각하면 20년 넘는 시간 동안 뛰었던 선수들과 한꺼번에 비교되는 셈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강인의 이름이 없다는 사실만 보고 최근 경기력이 낮게 평가됐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스코어90이 선수별 점수와 탈락 이유를 모두 공개한 건 아니라서, 정확히 어떤 항목 때문에 이강인이 선정되지 않았는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손흥민·박지성·김민재가 선정된 이유, 유럽 경력 보니

21세기 베스트11에 포함된 한국 선수 세 명의 공통점을 보면 흥미로운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 유럽 무대에서 아시아 선수로서 특별한 성과를 남긴 선수들이라는 거예요.

먼저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토트넘에서 오랫동안 활약했고, 한국 대표팀에서는 A매치 통산 59골까지 기록했죠.

공격수에게 가장 중요한 득점 능력과 꾸준함을 모두 보여준 선수입니다.

박지성은 조금 다른 유형이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어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했던 팀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당시에는 상당히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공격수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능력으로 유명했죠.

김민재는 수비수의 새로운 길을 보여준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이후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며 아시아 중앙 수비수도 유럽 최상위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세 선수를 놓고 보면 왜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로 거론되는지 이해가 됩니다.

다만 이번 명단에서 선수를 선정한 정확한 배점표가 공개된 건 아니에요.

이런 경력들이 선정 배경을 짐작하게 해주는 것이지, 공식적인 세부 선정 사유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박지성 대신 이강인? 현역 베스트11에서는 상황 달랐다

그런데 이번 소식을 보다 보면 또 하나의 명단이 등장합니다.

바로 스코어90이 별도로 공개한 현역 아시아 베스트11입니다.

여기서는 한국 선수 구성이 달라졌어요.

손흥민과 김민재는 그대로인데, 나머지 한 자리에 이강인이 들어갔습니다.

21세기 베스트11에 선정됐던 박지성은 이미 은퇴한 선수이니 현역 명단에 들어갈 수 없겠죠.

그러면서 한국 선수 세 명이 각각 공격과 중원, 수비에 자리하게 된 겁니다.

이강인은 현역 명단의 미드필더로 선정됐습니다.

일본의 카마다 다이치, 엔도 와타루와 함께 중원을 구성했어요.

생각해 보면 세 선수의 특징도 꽤 다릅니다.

이강인은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 세밀한 볼 컨트롤이 강점입니다.

엔도는 중원에서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능력으로 알려졌고, 카마다는 공격과 중원 사이를 오가며 기회를 만드는 선수죠.

세 사람을 함께 배치한 명단이라는 점도 재미있습니다.

그런데 21세기 베스트11에서는 박지성과 혼다, 나카타가 중원을 구성했습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스코어90이 현재 활동 중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명단과 긴 시대를 아우르는 명단을 다르게 꾸렸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이강인이 빠졌다는 이야기와 이강인이 선정됐다는 이야기가 동시에 나오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일본 6명에 한국 3명, 이강인 들어가도 숫자는 같았다

그런데 조금 더 놀라운 건 현역 베스트11에서도 일본 선수가 6명이라는 사실입니다.

21세기 베스트11에서도 일본 6명, 한국 3명이었는데 현역 명단에서도 같은 숫자가 나온 거예요.

물론 선정된 선수들은 달랐습니다.

21세기 명단에는 카가와, 혼다, 나카타, 나가토모, 요시다, 우치다가 들어갔습니다.

반면 현역 명단에서는 미토마 가오루, 쿠보 다케후사, 카마다 다이치, 엔도 와타루, 이토 히로키, 스즈키 자이온이 선정됐어요.

공격수부터 골키퍼까지 여러 포지션에 일본 선수들이 골고루 들어가 있죠.

한국은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가 한 자리씩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가별로 인원수를 세다 보면 한 가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유럽 최고 무대에서 이름을 알린 한국 선수들은 분명 많은데, 베스트11을 한 팀으로 꾸려보면 일본 선수들이 차지하는 자리가 더 많다는 거예요.

그만큼 일본에서 여러 포지션에 걸쳐 유럽 무대 경험을 쌓은 선수들이 많다는 점도 떠올리게 됩니다.

물론 이 명단이 곧바로 한일전의 승패나 대표팀 실력 차이를 뜻하는 건 아닙니다.

실제 축구는 뛰어난 선수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운동이 아니니까요.

이강인 아시아 베스트11 논란, 결국 중요한 건 앞으로의 활약

이강인은 아직 자신의 선수 경력을 쌓아가는 중입니다.

박지성은 이미 유럽 무대에서 굵직한 우승을 경험하고 은퇴했고, 손흥민 역시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했습니다.

김민재도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정상급 무대를 경험했죠.

그런데 이강인에게는 앞으로 보여줄 시간이 더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미 국제무대에서 좋은 경험을 쌓았고, 한국 대표팀에서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선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좁은 공간에서 상대 수비를 벗겨내고 공격 기회를 만드는 능력은 한국 축구에서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장점이에요.

그래서 이번 21세기 베스트11에 이강인이 없었다고 해도 실망스럽게만 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현역 베스트11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선정됐다는 점이 현재 위치를 보여주죠.

그리고 시간이 더 흐르면 21세기 전체를 평가하는 명단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번 명단은 FIFA가 공식적으로 선정한 역대 최고의 선수 순위가 아니라 축구 콘텐츠 플랫폼이 공개한 결과입니다.

누군가는 박지성이 당연히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고, 누군가는 이강인의 기술과 최근 활약을 더 높게 평가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한 가지는 흥미롭습니다.

한국 축구에 손흥민과 박지성, 김민재가 있었고, 지금은 이강인까지 다음 세대의 대표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이에요.

몇 년 뒤 같은 주제로 베스트11을 다시 뽑는다면 어떤 이름들이 들어갈지도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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