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대한민국 사망원인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망한 원인은 여전히 암이었습니다. 심장질환과 폐렴, 뇌혈관질환이 뒤를 이었는데요.
그런데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납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는 암이 아닌 자살이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10대 자살률은 다른 연령대와 달리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9월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를 바탕으로 한국인의 사망원인 순위와 연령대별 차이, 암 종류별 사망률까지 정리했습니다.
2025년 한국인 사망원인 순위, 1위는 암
2025년 우리나라 전체 사망자 수는 36만 2,96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사망원인은 악성신생물, 즉 암이었습니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전체의 24.9%를 차지했습니다. 사망자 네 명 중 약 한 명은 암으로 세상을 떠난 셈입니다.
그렇다면 암 다음으로는 어떤 질환이 많았을까요?
| 순위 | 사망원인 | 전체 사망 중 비중 |
|---|---|---|
| 1위 | 악성신생물(암) | 24.9% |
| 2위 | 심장질환 | 9.3% |
| 3위 | 폐렴 | 8.5% |
| 4위 | 뇌혈관질환 | 6.8% |
| 5위 | 고의적 자해(자살) | 3.9% |
| 6위 | 알츠하이머병 | 3.8% |
| 7위 | 당뇨병 | 3.1% |
| 8위 | 패혈증 | 2.4% |
| 9위 | 고혈압성 질환 | 2.4% |
| 10위 | 간 질환 | 2.1% |
2025년 전체 사망원인 순위. 국가데이터처 발표 기준.암에 이어 심장질환과 폐렴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폐렴과 알츠하이머병 등 고령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에도 관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만 이 순위는 모든 연령대를 합산한 결과입니다. 10대와 20대, 70대와 80대의 사망원인 구조가 같다는 뜻은 아닙니다.
암 사망률도 증가…폐암·간암·대장암 순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1위인 암의 사망률은 전년보다 증가했습니다.
2025년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77.1명으로, 2024년보다 1.6% 높아졌습니다.
암 종류별로는 폐암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 순위 | 암 종류 |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 |
|---|---|---|
| 1위 | 폐암 | 38.9명 |
| 2위 | 간암 | 20.4명 |
| 3위 | 대장암 | 19.1명 |
| 4위 | 췌장암 | 17.0명 |
| 5위 | 위암 | 13.7명 |
| 6위 | 유방암 | 6.0명 |
| 7위 | 전립선암 | 5.7명 |
눈여겨볼 부분은 10년간의 변화입니다.
2015년과 비교하면 폐암 사망률은 34.1명에서 38.9명으로, 대장암은 16.4명에서 19.1명으로 높아졌습니다.
특히 췌장암은 10.7명에서 17.0명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간암은 22.2명에서 20.4명으로, 위암은 16.7명에서 13.7명으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암 사망률이 높다는 것은 해당 암으로 사망한 사람이 많다는 뜻이지, 반드시 그 암의 신규 환자 수가 가장 많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암 발생률과 사망률은 서로 다른 지표이기 때문에 구분해서 살펴봐야 합니다.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자살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서 특히 주목받은 부분은 연령대별 차이입니다.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암이지만, 10대부터 40대까지는 자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 연령대 | 사망원인 1위 | 해당 연령대 사망 중 비중 |
|---|---|---|
| 1~9세 | 암 | 20.2% |
| 10대 | 자살 | 51.2% |
| 20대 | 자살 | 53.5% |
| 30대 | 자살 | 42.3% |
| 40대 | 자살 | 25.4% |
| 50대 | 암 | 33.7% |
| 60대 | 암 | 41.3% |
| 70대 | 암 | 35.9% |
| 80세 이상 | 암 | 16.2% |
10대와 20대에서는 전체 사망의 절반 이상이 자살로 집계됐습니다.
30대에서도 42.3%로 높은 비중을 나타냈으며, 40대 역시 25.4%로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0대는 2024년에 처음으로 자살이 사망원인 1위에 올랐는데, 2025년에도 같은 순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50대부터는 암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다만 이 표의 비율을 잘못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예를 들어 10대의 51.2%라는 수치는 10대 전체 인구의 절반이 위험하다는 뜻이 아니라, 해당 연령대에서 발생한 사망 중 자살이 차지한 비중을 의미합니다.
각 연령대의 전체 사망자 수와 사망률은 다르므로 비중만으로 연령대 간 위험을 직접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 자살률은 감소했지만, 10대는 오히려 증가
다행히 2025년 한국의 전체 자살 사망자 수와 사망률은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2023년과 2024년 연속 증가했던 자살률이 3년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입니다.
| 구분 | 2024년 | 2025년 |
|---|---|---|
| 자살 사망자 수 | 1만 4,872명 | 1만 4,144명 |
| 자살률 | 29.1명 | 27.8명 |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하지만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한 것은 아닙니다.
20대 이상에서는 자살률이 하락했지만, 10대는 8.0명에서 8.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10대 남자는 7.4명에서 8.0명으로, 여자는 8.7명에서 9.4명으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전체 자살률의 감소와 청소년 자살률의 증가는 동시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국가데이터처는 2025년 청소년 자살률이 증가한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심층 분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청소년의 정신건강과 가정·학교생활의 어려움을 폭넓게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국 자살률은 여전히 OECD 1위…평균의 2배 이상
한국의 전체 자살률은 감소했지만, 국제 비교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우리나라의 OECD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9명입니다.
OECD 평균인 10.9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비교 대상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은 리투아니아의 18.1명과도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국내 자살률 27.8명과 OECD 비교 수치 24.9명이 다른 이유는 연령표준화 방식 때문입니다.
국가마다 인구의 연령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국제 비교에서는 동일한 기준 인구를 적용해 계산합니다.
따라서 두 수치는 서로 모순되는 결과가 아니라 계산 기준이 다른 통계입니다.
한국은 2003년 이후 OECD 비교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자살률 감소라는 변화는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신건강 지원과 자살예방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2025년 사망원인통계가 보여준 과제
이번 통계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1위는 여전히 암입니다. 특히 폐암과 간암, 대장암의 사망률이 높았습니다.
둘째, 10대부터 40대까지는 자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망원인이었습니다.
셋째, 전체 자살률은 3년 만에 감소했지만 10대 자살률은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연령대마다 주요 사망원인이 다른 만큼 건강 문제를 살펴보는 관점도 달라질 필요가 있습니다.
암을 비롯한 만성질환의 예방과 조기 발견뿐 아니라, 청소년과 청년층의 정신건강을 지원하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특히 주변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있다면 혼자 감당하도록 두기보다 적절한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와 청소년상담 1388은 24시간 이용할 수 있습니다.
Q&A | 2025년 한국인 사망원인 순위
Q. 2025년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무엇인가요?
암입니다. 전체 사망에서 24.9%를 차지했으며, 심장질환과 폐렴이 뒤를 이었습니다.
Q. 2025년 사망원인 2위와 3위는 무엇인가요?
2위는 심장질환(9.3%), 3위는 폐렴(8.5%)입니다.
Q. 10대부터 40대까지 사망원인 1위는 무엇인가요?
자살입니다. 해당 연령대 전체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51.2%, 20대 53.5%, 30대 42.3%, 40대 25.4%입니다.
Q. 가장 사망률이 높은 암은 무엇인가요?
폐암입니다. 2025년 폐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Q. 한국의 자살률은 2025년에 증가했나요?
전체 자살률은 29.1명에서 27.8명으로 감소했습니다. 다만 10대 자살률은 8.0명에서 8.6명으로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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